📘 책을 잃어버리진 않았나요?

목사장 보세요

2023. 6. 24.

마을호텔 이야기를 시작해요

to. 목사장

책을 잃어버리진 않았나요?

지난 주말, 호텔 사무실에 잠시 들렀습니다. 아무도 없더군요. 목사장 자리에서 책을 몇 권 훔쳐 나왔습니다.

사물을 논리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. (...) 일단 논리가 '통하는' 상황을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. '억지'를 부려 설득해내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. (...) 논리는 애초에 간능한 일보다 불가능한 일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. '논리적'이라는 말이 '언어화'한다는 의미도 아니다.

현대는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호한 시대다. 만들어야 할 것이 명확했던 시대의 기업은 확대재생산의 축에 있었으므로 '어떻게 만들지'가 문제였다. 그런데 기본적인 가치가 실현된 지금 기업들은 손재주로 이룬 차별화를 넘어서 '무엇을 만들지', '새로운 가치는 무엇인지', 즉 HOW에서 WHAT을 고민하는 물음으로 돌아가고 있다.

첫번째 책의 일부를 보냅니다.

저를 찾기 전에, 책들을 먼저 찾으셔야겠어요.

P.S. 책 사이에는 '전주영화호텔'의 메모지에 '독자가 좋아하는 것, 그러나 부족한 걸 제안하는게 솔루션' '편리하게, 원하는 걸 떠먹여줘' 라는 메모가 적혀있더군요.

from. 박회장